오랜만에 소식 남깁니다. 저희들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1년 정도 지나면 익숙해진다는 말이 맞는 듯 하네요.... 이제 12개월째 여기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제 좀 적응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저는 4월말에 봄학기(2학기)를 마치고, 다시금 여름학기(5월말-6월초)에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Regent College에서 구약윤리와 일터신학을 수강하였습니다. 여기 시스템은 수업을 수강한 후에 과제를 제출하는데, 7월 중순경이 여름학기 과제 마감일입니다. 과제를 제출하고 나면 저도 방학을 맞이하게 됩니다. 늦은 나이에 하는 공부라 쉽지만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가을학기(3학기)가 시작됩니다. 이은미 사모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은강이, 은지가 방학(오늘이 3일째)하여 도시락(여기는 급식 시스템이 없습니다)에서 자유해졌습니다. 매일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더 빨리 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은강이와 은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긴 방학(두달/ 여기는 겨울방학 2주, 봄방학 2주)에 들어갔습니다. 은강이는 내일부터 그레이스 한인교회 VBS(성경학교) 보조교사로 봉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일에는 일주일동안 원주민 선교활동(던칸 지역)에 참여합니다. 원주민 상대로 하던 선교 활동이라, 영어로 진행되는데 이번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KM(한국어 예배) YOUTH 친구들 20여명이 함께 가는데, 좋은 결실을 맺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은강이는 8월에 KM 수련회, EM(영어권 예배) 수련회 모두 참석할 예정입니다. 신앙의 성숙을 가져올 수 있는 여름이 되길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은강이 역시 방학하였고, 1년 동안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은지도 이번 주에 방학하였습니다. 다음 주까지 쉬고, 은지도 Summer School(학교에서 하는 ESL)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레크레이션 센터에서 진행하는 캠프(숙박하는 캠프는 아닙니다)에 참여합니다. 저희가 여기서는 저소득(?)층에 들어가네요. 작년 세무신고 후에 그 자료를 가지고 레크레이션 센터에 등록을 했는데, 저소득이라고 75% 할인을 해 줍니다.
1년이 눈깜짝할 사이에 흘러 갔네요. 매일 새벽예배에 나가며, 여기서도 기도합니다. 교회를 위해, 우리 교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기도로, 물질로 도와 주시기에 저희가 평안하게 여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에도 감사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주위에 있는 많은 분들이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한국이 그리울 때가 없지 않습니다. 많은 것이 감사한 1년이었습니다. 더 감사한 일들이 여기에도, 우리 반도중앙교회에도 넘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