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서 소식을 남깁니다.
저희 가족은 건강하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에게, 저희 가족에겐 캐나다가 살기 좋은 그러나 아직은 어색한 곳입니다. 아직은 많은 것이 낯설고, 어색합니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하지 않을 것도 해야 하고, 당연히 해야 할 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은지, 은강이 학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오자마자 신청을 했는데, 아직입니다. 학교 신청을 했는데, 부족한 서류(제가 확실히 학교에 등록했다는 증명서)를 내라고 3일 있다가 연락이 오고, 다시 서류 제출하고 한 3-4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 다음 주 초에 학교가 결정될 듯 합니다. 빨리 결정되고, 학교 준비물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은미 사모의 비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밴쿠버 공항 이민국에서 비자를 받아야 하나, 이은미 사모는 받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많은 불법 체류자로 인해 제가 받은 입학허가서만 가지고는 비자를 줄 수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제가 학교에 등록(학비를 내고)하고, 그 서류를 바탕으로 비자를 신청하고자 합니다. 혼인증명서가 필요해, 인터넷 발급을 하고자 했으나, 주중(한국 시간)에만 발급이 가능하다네요. 아마 다음 주 초에 서류 준비하고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것도 기도 제목입니다.
학교에 등록하고, 카톡 단톡방에 제가 초대되고 조금 지나고 한 분이 카톡이 왔습니다. 중국에서 15년 선교사역을 감당하시다가 캐나다에 중국 사역을 위해 들어와서 제가 다닐 학교에 다니시고 계시는 선교사님입니다. 여기에 들어와 있는 중국인들 대상으로 사역을 준비하고 계신 선교사님이십니다. 그런데 이 분에 1993년 즈음에 제 모교회(제주도 용수교회)에서 군생활시절 같이 봉사하던 분이십니다. 한 25년만에 여기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만나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것이 어색하지만,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광림교회가 있어 편하게 새벽예배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만 물품을 살 수 있지만, 저희가 있는 곳의 100미터 근방에 물품과 식자재를 살 수 있는 곳이 있어 편하기도 합니다.
다음에 또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소통 문제가 속히 해결되고, 비자와 은강이 은지 학교 문제가 속히 해결되길 기도해 주시고, 여기서에 귀한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집 앞에 산책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